수차례 오디션을 거친, 도당동사람들만의 꿈과 애환이 담긴 이야기...
집은 생활의 공간인가, 투자의 대상인가..
11월 1일 금요일 7시30분 부천시민회관대극장에서..
사람의 신체의 중심은 어디일까? 배꼽쯤 되는 곳일까? 아니면 심장이 위치한 곳일까? 사람의 몸이 아프면 모든 세포가 아픈곳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즉 몸의 중심은, 바로 중간이 아닌 아픈곳이 된다는 이야기다.
11월 1일 시민회관대극장에서 하는 음악놀이터의 첫 번째 뮤지컬 달빛옥상은 단순한 도당동의 이야기가 아닌 부천의 아픈곳의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 어느 동네마다 나름의 특색이 있고, 희노애락이 있겠지만 강남시장을 중심으로한 도당동 만큼 숨은 이야기가 많은 곳이 있을까.
도당동은 재개발이 예정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어디론가 떠나가고 있다. 사람들이 떠나면서 가장 많이 타격받는곳은 도당동의 골목상권이다. 실제로 도당동의 곳곳에 임대문의가 쓰여진 종이가 붙어있다.
도시의 결정은 언제나 ‘공존’보다는 ‘해체’를 선택한다. 재생해서 더 아름다운 것으로 가꾸기보다는 파괴해서 ‘돈’이 되는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 새로 만들어진 공간엔 그동안의 삶의 역사가 아니라, 돈의 욕망만이 가득 찰 뿐이다.
뮤지컬에 참여하는 단원들은 모두 도당동사람들이다. 도당동의 이야기를 창작뮤지컬로 풀어낸 이야기 달빛옥상을 기획하신 최별님씨는 오디션의 참여도가 몹시 뜨거웠다고 귀띰한다. 생각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지망해서 놀라웠다고.
아름다운 달빛옥상에서 선주민들과 이주민들이 풀어내는 도당동의 이야기는 11월 1일 부천시민회관 대강당에서 만날 수 있다.
이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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